삐리리리~~
전화가 옵니다.
09년 1월 1일 04시59분 새해 첫 전화인데 상봉회장입니다.
빨리 오라고 하네요.
부시시 눈뜨고 희망찬 새해 아침을 맞이 합니다.
주섬주섬 챙겨입고 복면강도인냥 바라크라바인가 하는 놈을 뒤집어 쓰고 새벽녁 집을 나서는데
진만님 전화네요.
덕하 검문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첫페달질을 시작하는데 한기가 느껴집니다.
덕하검문소에 도착하니 뒤따라 오던 진만님이 고고씽~을 외치며 그대로 덕하 방향으로 달려가는데
한기가 가시며 등에 땀이 촉촉히 젖어 오네요.
오른쪽 발끝이 시리다는 느낌을 받을쯤 잠자는 솔개들을 깨워서 도착한 간절곶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직 어둠이 덜 가신 간절곶 해맞이 행사장입니다.
해맞이 행사를 알리는 대형모니터~
틈바구니 시간을 이용해서 줄을 서봤습니다.
경남은행에서 준비한 머플러입니다.
줄만 서면 하나씩 주던데 꽤나 오랜 시간 기다려서 하나씩 받아서 라이딩 내내 요긴하게 잘 썼습니다.
고맙더군요.
전화 하시느라 바쁜 회원 한분은 공짜의 기회를 노쳤습니다.
이내 옆동네 줄로 이동하니 떡국을 줍니다.
추운데 한기 느끼는 시간 몸 녹히기 좋을만하게 따듯한 국한그릇에 감사함을 느끼게 하더군요.
눈치 없으면 못얻어 먹는 떡국~
먹고 있으니 옆에 분들은 어디서 파냐고....ㅎㅎㅎ
든든히 챙겨 입고~잘 먹고~
ㅎ~ 이 분 전화 하신다고 바쁘시더니 떡국은 제가 한그릇 챙겨다 드렸습니다.
손끝이 아프게 시린데 떡국으로 녹여 봅니다.
떡국 한그릇에 좋아라 하시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아직 술이 덜깨서 알콜 냄새가 진동합니다.
대단한 체력이십니다.
드디어 해가 뜨려나 봅니다.
수평선을 가르는 구름으로 조금 지연되네요.
드디어 한해를 밝히는 강열한 태양이 고개를 내밀고 인사를 합니다.
일출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이제 떠나야 할시간인데 상봉회장님은 화장실을 길게 가셨는지 아직도 안나타 납니다.
배가 상당히 아픈가 봅니다.
떠나기전에 다시 포즈를 취하는데도 아직 안나타 나시네요.
워낙 사람이 많아서 찾지 못한듯....
되 돌아 오는 시간 선수들은 휭하니 선두 그룹으로 날아가버렸고 뒤에 추위에 떠는 후미 그룹은 경찰아저씨들이 피워놓은
군불에 몸을 좀 더 녹여 봅니다.
경남은행 머플러덕에 몸은 괜찮은데 손끝과 발끝은 떨어져 나갈듯한 추위 속에 고생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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