샥오일교환 1부
왈바에서 구입한 2003년식 시드월드컵입니다.
원래 사용하시던 분께서 미국에서 정비 받은 물건이라고 합니다.
더스트 씰 상태도 허접해 보여서 언젠가 한번 뜯어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날 잡아서 해부에 들어갔습니다.
더스트 씰은 지인께서 하나 구해 주셔서 잘 보관 하고 있던 물건입니다.
이 놈인데 파란색은 더스트 씰이 되겠고 검은색은 이너오일 씰이 되겠습니다.
정품에서는 더스트 씰과 이너 오일 씰 사이에 폼링이라는 것이 들어 가는데 엔듀로씰 키트에는
포함 되어 있지 않고 그냥 구리스로 폼링이 들어 가야 할 공간을 메꿔주면 된다고 합니다.
해부 대상 샥의 모습입니다.
멀쩡하게 사용할수 있는 튜브는 스티어러튜브 보호용으로 바이스에 물릴때 사용하려고 준비 하였습니다.
앞으로 고생을 좀 하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는 모습이 될겁니다.
일단은 폭팔(?)을 방지 하기 위하여 샥펌프로 공급된 에어 빼기 작업을 했습니다.
(이거 잘 못하면 오일이 튀어 나온다고 해서...)
왼쪽 상부 포지티브와 하부 네거티브 에어 밸브를 가볍게 눌러주면 됩니다.
메뉴얼에는 하부 네거티브 부터 제거 하라고 되어 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고
저는 그냥 위에 있는 포지티브 부터 뺐습니다.(별 차이 없는듯...)
보이는 캡을 열고...
뭐 대충 찌르면 피시식 빠지면서 오일이 함께 새어 나오더군요.
그렇게 하니 트래블이 확~쪼그라들어서 이런 모양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부에도 동일하게 밸브캡을 제거하고 에어를 뺍니다.
여기 까지는 별거 아니네요.(앞으로도 별거 아니길 바라며...ㅋ~)
이제 반대편(오른쪽)에 토끼와 거북이가 있는 부분을 제거 합니다.
여기는 샥이 먹었다가 올라 올때 속도를 제어 하는 댐핑하고 샥이 먹을 때 속도를 제어하는
컴프레션인가 하는 놈들을 제어 하는 곳 같습니다.
왼쪽과 동일하게 토끼와거북이 조절하는 조절 나사를 풀어 냅니다.
여기는 5미리 엘렌치 써서 풀면됩니다.
완전히 푸는건 아니고 나사산에 걸려 있도록~
반대편 네거티브 에어밸브 있는 곳은 10미리 소켓렌치로 나사산에 걸리도록 풀어 냅니다.
망치로 쳐서 분리를 하는데 스텐션튜브와 로워레그를 분리 하기 위한 선행 작업입니다.
10미리소켓렌치로 살짝 풀고...
스티어러 튜브를 바이스에 물리고( 뭐 그냥 손으로 잡아도 가능 하겠습니다.) 망치로 쳐냅니다.
어느 정도 스텐션과 로워레그가 분리 되었다 싶으면 완전히 풀어 냅니다.
그리고 스텐션튜브와 로워레그를 사정 없이 분리 시키면 이렇게 오일이 흘러나옵니다.
비이커에 나오는 오일 상태를 보니 심각합니다.
물이 섞여 있어서 정비시기를 한참 지났거나 불량한 모습의 샥의 상태를 알수 있습니다.
일단은 분리 성공~
순서를 잘 몰라서 상부 분해도 해봤습니다.
여기는 왼쪽 상부의 포지티브 밸브가 위치한 곳입니다.
분리하고 내부를 보니 그냥 뻥뚫려 있습니다.
나중에 레드럼 오일이란 것을 넣어 줘야 할 곳입니다.
대체품은 15WT 오일을 사용하면 된다고 하고 세미베스트 오일이란 놈을 써도 되나 봅니다.
이제는 더스트 씰 제거를 해야 합니다.
그냥 생각인데 여기가지만 분해하고 5WT~15WT 오일을 적절히 넣어 주고 조립하면
일반 정비는 끝이라고 생각되네요.
만약에 락이 걸리는 샥인데 흐믈흐믈 거리거나 리바운드 컴프레이션에 문제가 있다면
스텐션 튜브를 해부 하여 추가적인 정비가 필요한듯 합니다.
제 경우는 오일이 스텐션에 너무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손을 댔습니다만 여기까지 하고
다시 조립하면 끝인데 스텐션튜브 속이 궁금합니다.
별도의 공구가 필요한데...구하면 더 진행을 해봐야죠~
로워레그의 윗부분에 자리 잡은 더스트 씰 내부입니다.
오염 정도가 심각하네요.
있어야할 "폼링"이라고 하는 놈은 도망 가고 없습니다.
반대편 오른쪽에는 잘 자리 잡고 있어서 조심스레 빼냈습니다.
더스트씰을 제거 하는데 메뉴얼에는 드라이버로 병뚜껑 열듯 하라고 되어 있나 본데
잘 안되더군요.
대용품으로 스패너를 사용했는데 큰놈이 더 유리 하네요.
21미리 스패너로 병뚜껑 열듯이 힘주니 응답을 합니다.
빼냈습니다.
떡본 김에 제사 지내려고 이쁘게 눕혀 놓고 각종 데칼을 뜯어 냅니다.
도색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입니다.
파란색도 내가 좋아 하는 색상이긴 하지만 하얀색이나 은색으로 가고 싶습니다.
뭐가 좋을 까요?
다 제거 했습니다.
처음 하는 작업에 오일 묻은 손으로 사진까지 찍어 가면서 일 하기가 번거롭네요.
여기 까지만 하고 그냥 오일 보충이나 하고 도색하여 다시 조립을 할까 싶은 생각도 있고
와장창 스텐션튜브까지 분해를 해볼까 하는 맘도 있는데 어쩔까 싶네요.
일단은 1부 작성을 해봤습니다.
시간되면 2부 있고 없으면 여기까지~~
빡센 업힐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