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랠리

[스크랩] Re:남해안랠리 1차 진도 후기 1

더기다 2009. 1. 15. 16:27

 운림산방을 둘러보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달려 도착한 곳에 이른 점심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방 간식으로 채운 인절미가 아직 소화되기 전인데 길바닥에 철퍼덕 주저 앉아서 먹는 추어탕이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남도음식의 맛자랑에 뚝닥~ 한 그릇씩을 비워내 버리네요.

 

 

울산엠티비 성고문님은 댓병 술을 한병 들고 와서는 포도주라도 되는냥 겁없이 컵에 한잔씩 따라주시네요.

ㅎㅎ~

어~ 이거 홍주 독한건데 이러면 아니되옵니다~~

돗수 확인중~~(보나 마나 40도 넘을낀데....ㅋ~ 확인하시곤 39도랍니다..)

 

 

포도주 처럼 따라낸 홍주~

맛은 정말 괜찮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불린후 부부팀만 불러 모아서 포즈에 들어갑니다.

부부는 이렇게 찍으라며 시범보이시는데 끌바님이 제일 어색~ ㅎ~

잘 좀 해보시지....

 

 

진도 박회장님이 점심 식사후 빡신 업힐이라고 하여 긴장하는데...

에게게..잠시 오르니 돌탑 몇개가 나오고 끝납니다.

성고문님은 에이~ 한시간씩은 타주고 쉬어야 한다며 계속 탑주위를 빙글 빙글 돌고 계십니다.

 

후미그룹으로 올라오신 강원도부자(父子) 아들과 아버지가 구분이 잘 안되지만 쉬는 시간에 챙겨주는 부정으로

구분을 할수 있네요.

태백엠티비 호랑이님 먼길에 오셔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양 천리 머나먼 길에서 내려오신 이모님~ 두 여인네 포즈에 속으로 기가 막혀를 하셨을듯~ㅋ

(니들도 내 나이 되봐라 하시겠지만 ....그래도 각각 십여년씩 차이가 나련만 별 차이 없습니다..)

빡신 업힐에 죽어나는 남정네들이 있을뿐~ 공주들 없는 라이딩이라서 편하셨나요?

 

 

그래도 아직까지 울산팀의 명걸님은 오실줄 모릅니다.

얼떨결에 맛난다고 마신 진도명주 막걸리가 쥐약이 되어 내 가슴 속의 박동수를 높히고 있나 봅니다. 

사진도 찍으시랴 진행도 하시랴 정신 없이 바쁜 진도사이클맨께서 마지막 단체사진에 한분이라도

더 담으려는 의지로 재롱(?)시간을 마련하지만 눈길은 업힐에 도착하는 라이더들을 바라봅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네요.

 

 

 

 

신나는 다운힐과 함께 멀리 보이는 작은섬들이 복받은 날이라서 탁트인 가시거리로

이쁜모습을 선보이며 시선을 즐겁게 합니다.

 

 

해안선을 따라서 마구 질주를 해봅니다. 레이싱 모드로 전환하여 고고 씽~~

 

 

세방낙조에 도착을 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석양을 보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쉽습니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는 님을 기다리며 이런 사진도 찍고~

 

 

출발 하려고 이런 행사도 할무렵~

 

 

 드디어 처음으로 울산팀의 단체사진이 가능하네요..ㅎㅎㅎ

명걸님 오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은 280랠리 완주자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씩씩한 모습이 멋집니다.

 

마음 속에 낙조를 그리며 이제는 원점으로 회귀를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간밤에 먹던 동일 품종의 과메기가 나와서 쫑파티에 들어갑니다만...

 

 

시간은 자꾸 길어지고 해가 지는데도 일어날 생각을 안합니다.

어디선가 자꾸 과메기의 공수가 이루어지고...

 

또 자리를 옮겨서 시작되니 알똥님 선물로 받은 진도 홍주까지 철버덕~~

 

 

기다림에 지친 서울경기향 버스는 출발을 합니다.

 

 

 

바쁘게 준비하시고 북치고 장구치신 끌바님 이 시간에도 뭔가 일기 거리를 마련하십니다.

열정이 부럽습니다만 내년에 같이 끊으시렵니까? ㅎ~

 

완전히 바닥을 냈는데도 난 안갈테야~~~~

ㅎㅎㅎ 가장 멀리에서 오신 제주도님께선 진도에 머무르시다 가시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는 헤어져야 합니다.

못다한 뒷풀이를 버스에서 조금 더 이어서 하고 이제 불편한 자세지만 꿈나라로 날아 오릅니다.

언양에 도착하니 11시가 훌쩍 넘은 시간 차량을 이리 저리 움직여서 울산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어갑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가볍고 엔돌핀이 돌아납니다.

 

12월13일 송년회가  28일 땅끝 마을 랠리가 그리워 지지만 년말이라서

기약은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항상 마음 속엔  드림라이더가 되어 봅니다.

 

진도사이클에 감사드리고 멍석깔아준 드림팀께 고마움 전합니다.

 

출처 : ◎ 울산 솔개 MTB 클럽 ◎
글쓴이 : 현기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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