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라이딩/여행이야기

[스크랩] 운문댐라이딩~

더기다 2007. 10. 9. 16:33

운문댐 공지 올렸습니다.

뭐 꽤나 참석 할듯 하더니 토요일 빗방울이 떨어지니까 회원님들이 꼬리를 내리시네요.

문자 메세지가 옵니다.

"비와도 갑니까?"

씹을까하다 답장을 보냅니다.

"웬만하면 갈꺼유~ 기상예보 별거 아녔으니께"

 

아침에 쓰레기 분리 수거 하는날이라네요.

부지런히 쓰레기 버려봅니다.

라이딩 가려고~

하늘은 우중충하고 그냥 집에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으라하지만 미친놈 벌에 쏘인듯

시간되니 총알 같이 자전거 끌고 나갑니다.

 

문수고 앞에 웬 사람들이 많은지 주차 할곳이 없습니다.

등산모임 하시는분들이 엄청나네요.

하지만 자전거 타시는분들은 별로 안보입니다.

아니~한분도 안뵈시네요.

 

걱정이 됩니다.

혼자서 운문댐까지 가야하나?

조금 위안되게 진만님께서 전화가  옵니다.

서로위치를 확인하고 만나고 있는데 병태님 다시 전화 오네요.

 

세명이 합류해서 더이상 오실 회원님이 없다는걸 확인하고 출발합니다.

빗방울이 몇개 보일듯 말듯합니다.

아무래도 운문댐까지는 무리일듯 싶은데 병태님이 아직도 간월재 못가봤다며

눈치를줍니다.

 

간단히 핑게김에 간월재로 방향을 잡습니다.

설연휴 3일간 라이딩을 지속한 덕분에 그런대로 페달이 가볍습니다.

설연휴 라이딩한 코스로 메가마트 뒷길을 찾아가는데 공기가 차갑습니다..

자켓을 벗을 생각을 못하고 그대로 페달링을 합니다만 땀이 흐를 생각을 안하네요.

 

간월재입구 구멍가게에서 병태님이 삶아온 계란 시식을하며 손실 에너지를 만회시켜봅니다.

직접 삶았다고 하는데 아주적당하니 잘익혔습니다.

맛나게 소금찍어서 게토레이 안주로 잘 먹었습니다.

 

업힐~

입구에 세코저지를 입은 팀  몇분 보이시는데 아마 굉장한 널널조 같습니다.

천천히 올라갔는데 우리를 추월하는 분이 없었으니까요~

지난번에는 한시간 20분  걸렸고 오늘은 한시간 10분쯤걸린듯 싶습니다.

날이 추워서 기록이 단축되었나 봅니다.

 

병태님 끙끙 거리면 잘 올랐습니다.

훈구님 55분에 올라간거 잘안믿으려 했습니다.

나중에 훈구님이 혼내주소서~~ㅋㅋㅋ(주거써~)

 

솔개클럽에 아직은 저보다 늦게 업힐 하는 사람도 있기에 제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업힐 열심히 하는데 그시간에 다운힐 부지런히 하시는분들 계시네요.

부산에서 오셨다고 하는데 30여명되는 대식구들이네요.

모두들 안전하게 잘 타시네요.

진흙길 미끄러운데는 끌고 가는게 젤이죠~

 

간밤에 내린비가 신불산 정상에는 하얗게 눈이 내려서 보기 좋았고 시원한 공기는

역시 콧끝을 맑게해줍니다.

정상~

한울팀 라이더 세분과 잠시 조우하고 배고픔에 포장집에 들려서 라면 한그릇과 오뎅으로

허기를 채웁니다.

오늘은 배냇골 방향으로 하산을하고 싶습니다.

비온뒤라서 별로 노면이 좋지 않을듯 싶기는하지만 올라오는 차바퀴를 보니 별거 아닌거 같습니다.

진만님과 의기투합해서 배냇골 석남사 방향으로 쏩니다.

중간부위는 역시나 노면 상태가 죽여줍니다.

질퍽~질퍽~

 

그래도 비포장의 다운힐 맛은 역시나 죽여줍니다.

돌튀는 소리와 바퀴구르는 소리...두두두두~~투투투~~화라라라~락~~

경쾌합니다.

 

평소 잘 안입고 가지고 다니는 윈드스토퍼 바람막이까지 입었는데 점점추워집니다.

석남사 지나서 평소 가끔들리는 휴게소에 들어가서 따듯한 커피와 간식거리로 몸을 녹이고

고로쇠약수 축제장을 바라만 보고 울산행입니다.

 

세차장 들려서 맘씨 좋은 쥔장께서 편하게 고압세척기 빌려주셔서 세차를 시원하게 끝내고

문수고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73키로 주행을 했는데 4시가 안된듯싶네요.

 

서운한 진만님 미진곱창이 맛있다고 유혹을 합니다.

곱창구이와 전골에 오늘도 운동 쬐메하고 먹기는 엄청입니다.

사우나로 뒷풀으를 하기로 하여 사우나 행입니다.

체중이 최근 3키로 가량 증가했네요.

금연탓일까요? 운동 부족탓일까요?

 

사우나까지 끝낸 웰빙 라이딩이었습니다.

코스 좋았습니다.

다음주는 진짜로 함갑시다~

 

 

 

 

 

출처 : ◎ 울산 솔개 MTB 클럽 ◎
글쓴이 : 현기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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