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내서 잠깐씩 올려 봅니다.
멀리 부산이 보이고 바닷내음이 물씬 코끗을 짠맛에 적응해 갑니다.
모두들 기분 좋게 페달을 밟은데 사진 몇장 찍고 허겁지겁 따라가봅니다.
첫번째 업힐이 빡시다고 하는데 짧지만 은을암 비스므리한 곳을 통과 해봅니다.
앞바퀴가 들려서 못올라가고 중도 하차하는 회원도 생깁니다.
그냥 무식하게 대가리(?) 쳐박고 올라가면 장땡입니다.
사실은 적절한 페달링에 허리를 굽혀서 체중을 자전거 중심에 두는 고도의 테크닉이
뒤따라야 가능한 업힐이라고 생각되네요.
숨이 탁~하고 막히는 고통을 수반하는 즐거움이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의 가이드는 노련하게 쑥쑥 잘 올라 옵니다.
속으로 힘들어 죽을 맛일건데 그래도 카메라 앞에서는 애써 웃습니다~
선두 그룹은 땀이 젖어 추워질듯 싶지만 양지 바른 곳이라 괜찮아 보입니다.
힘은 좋아 보이지만 역시나 경험 부족으로 끌차입니다.
차세대 스타가 되려나 했더니 훈구님도 헉헉~하시네요.
변속 트러블이 생기나 봅니다.
어쩌나 나와도 튼튼한 기초 체력으로 여유있는 세모네모~
가소로운듯 끌차를 바라보네요.
필드의 미케닉 진만님께서 훈구님 자전거 살펴주기~
행어가 변형된거 같으니까 교체 하슈~~(이런 말은 저도 할줄 압니다.)
육이오 참전 용사 충혼비 앞에서 또 모였으니 한컷 해봅니다.
스파이더맨 하나 잘키웠으면 그 시절 압록강까지 확~ 밀고 갔을건데...
다시 출발 해서 업힐에서 갑자기 상봉님이 댄싱으로 오르더니 미리 올라가서
촬영자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출발부터 내내 아랫배가 아픈지 화장실에 들려 시원하게 일을 못보고 여기 저기
갈때 마다 화장실을 찾더이다...
결국 저 자세로 뭔가 일을 치뤘으리라 생각해봅니다~~(ddong nu ji ??)
부드러운 다운힐 도중 가이드의 안내로 단체촬영 장소에서 한컷 합니다.
신혼여행부부들이 제주에 가면 지정된 촬영 하는 것 흉내 낸듯 싶습니다.
여기 부터는 시원하게 바다를 끼고 도는데 거리가 산넘어 오는 길의 두배는 되는듯
싶습니다.
12시가 넘어 가는 시간이라서 슬슬 배도 고파오고 아침 못먹은 회원도 있는듯 싶어서
배낭에 간식들이 슬슬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파워바,젤,초콜릿등이 등장하여 허기를 채워 봅니다.
대충은 선창에서 출발하여 가덕도를 8字 모양으로 돌아서 라이딩을 하게 되어 있나
봅니다.
다시 처음 출발한 장소로 돌아와서 강한 업힐을 요구 하는 구간에 다크호스 일권님이
다리에 고양이 한테 쫓기는 쥐가 나타났나봅니다.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등산객들은 지나가면서 멋지다고 하네요.
사실 등산객들 한테 저 소리 듣는게 제일 괴롭습니다.
저말 듣고 내려서 끌차 하실분 있습니까?
업힐을 강요하는 강한 비야그라가 됩니다.
죽습니다~
이번에는 새로 한바퀴 더 돌게 되니 여유가 생겨서 바다도 좀더 바라보고 다운힐에 멈춰서
사진도 찍습니다.
상봉님 말에 의하면 둘이 사귄다는...
맨 우측이 쥐하고 놀다온 선수입니다.
폼은 납니다.
그래도 쥐난 회원 기다려거 함께한 스파이더맨들이 있어서 행복할껍니다.
애써서 달려가니 모두들 배고파서 저만 바라보고 있더군요.
오다가 사진찍고 왔다는 말은 못했지만 식당은 전화해서 미리 예약을 깔끔하게
끝내놨습니다.
배고파도 사진은 찍어야 한다나봅니다.
노란색 표지판은 급커브에 경사인데 촬영을 위하여 다시 스톱~
먹걸이입니다~
해물정식 두당 칠천원인데 푸집합니다.
채철님이 제일 좋아 하셨습니다.
떠들다가 음식주면 갑자기 조용해집니다~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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