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자욱한 아침에 부지런히 서둘러 이런저런 일들 보고 다녔습니다.
겨우 일끝내고 11시 20분이 되어서 이화에 월백하고가 아닌 이화중학교에서 출발 합니다.
텅빈 주차장에 주차 하고 출발~
혼자서 열나게 밟았습니다.
밟아봐야 뭐 별 속도도 낼줄 모르지만 안쉬고 열심히~
그저 그래봐야 평속 20키로 조금 넘을듯 싶습니다.
상봉부회장 전화가 옵니다.
부지런히 오라고 합니다.
경주에 가까워질 무렵 전화가 와서 불국사 입구라고 합니다.
기다릴테니 빨리 오라고 합니다.
순진하게 믿고 쉬고 싶은거 참고 불국사 앞까지 갔습니다.
언젠가 물마시고 쉬고 했던 장소 입니다.
작년에도 그랬고 재작년에도 그랬습니다.
그 자리에서 쉬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페달질 해서 갔는데...
아무도 없습니다.
기다리다 지쳐서 석굴암 업힐을 시작한듯 싶습니다.
기다리는 사람 심정을 생각하니 쉴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바로 업힐을 시작합니다.
얼마나 올랐을까...
대공원팀이 다운힐을 하고 길건너편을 신나게 쏘아갑니다.
반갑게 손흔들어 인사 나누며 올라갑니다.
감포가는 갈림길을 지나치는데 상봉 부회장이 다운힐을 하네요.
그래도 석굴암입구에는 기다릴줄 알았는데 배신감이 확~ 밀려 옵니다.
내려갈것인가 더 오를것인가 ? 갈등을 느끼며 잠시 망서리는데 찍고 턴을 해야
직성이 풀릴듯 해서 계속 업힐을 시작합니다.
경미님이 휙하고 지나갑니다. 이젠 배신감에서 좌절감으로 오버랩되어 집니다.
그래도 오기가 나서 끝까지 올라야 합니다.
그냥 갈수도 없습니다.
한 장 찍어야 시원할거 같습니다.
그래서 찰칵~
섭섭해서 한장더~
그리고 마무리 하산로 방풍옷 챙겨 입고 한컷 더 했습니다.
부지런히 내려오니 불국사 앞에서 기다리고들 계시네요.
고맙죠~
배고픈지 백숙 먹으러 간답니다.
별로 안좋아하는 식품이 백숙이라고 하는 건데 다들 간다니까 그냥 갔습니다.
먼저가신 대공원엠티비님들께서 잘 준비해주셔서 도착하자 마자 잘 먹었습니다.
트럭 한대에 줏어 실어서 나르면 왈바에 팔아도 돈좀 될듯 싶습니다.
대공원에는 비싸다고 하는 티탄이 제법 많습니다...
3년째 벗꽃라이딩 단골 코스입니다.
보문호라이딩~
보문호 물레방아를 깃점으로 대공원 엠티비와 작별을 고했습니다.
그래도 다시 명촌에서 뒷풀이를 했지만...
늦을세라 걱정하는 경원님의 재촉에 부지런히 페달 밟아서 울산행 입니다.
여기 저기 많은 라이더가 단체라이딩을 하더군요.
오늘도 저희 솔개는 단체라이딩 수칙이 제대로 잘 지켜졌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반성 해야 겠죠?
이화에서 저는 다시 차량으로 이동하는데 헉헉 거리며 공항근처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도로라이딩에서 자빠링 하신분 안다쳐서 다행입니다.
자전거는 좀깨졌수? 스크레치? 가슴 아프겠네요.
차라리 살이 깨지지..ㅎㅎㅎ
정신 집중해서 안전 라이딩 합시다.
황사먼지에 마스크 끼고 고생들 많으셨네요.
전 그냥 마셨습니다.
일년에 한두번 마셔서 뭐 생사에 지장 있겠습니까?
해마다 하는 라이딩이지만 이번에 또 새로운 맛이였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즐거운라이딩 >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花無十日紅 (0) | 2007.10.09 |
---|---|
[스크랩] 솔개 입니다~ (0) | 2007.10.09 |
[스크랩] 간월재의 결투1 (0) | 2007.10.09 |
[스크랩] 간월재의 결투 2 (0) | 2007.10.09 |
[스크랩] 운문댐라이딩~ (0) | 2007.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