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Re:남해안랠리3차완도편

다운될까 겁나서~

 

눈길 임도 라이딩을 끝내고 내려오는 길 커피와 따듯한 모과차가 기다리고 있네요.

고맙기도 하고 랠리를 잘 진행하도록 지원하는 진도팀,제천팀의 열의가 정말 대단합니다.

 

 

완도 다리를 건너서 맛난 점심을 먹고 출발하는 수목원 가는 길입니다.

저는 자전거는 여기까지로 막을 내렸네요..ㅠㅠㅠ

 

 

 

 

갑자기 크랭크가 내려 앉아서 정비 불량을 실감하는 순간 입니다.

쪼물락 거리다가 지원차량에 실렸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수목원으로 넘어 완도읍내로 가는 길이 너무 좋았는데 아쉽습니다.

작년 12월 이 놈 카본에픽 프렘을 구입하여 직접 조립에 들어갔는데 무식함에 조립미스를 일으켰네요.

크랭크 조립불량~

랠리 끝내고 월요일에 크랭크를 바꿔서 조립해서 그냥 탔습니다.

근데 또 조립 불량인데 뭐 초기에 타는데는 어물쩡 거리면서 그냥 탔습니다.

변속트래블이 일어서 공부 조금 했더니..오류 투성이네요.

~공부 하세요~

 

하여간 실렸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진도엠티비 회원이신데 전복까지 사주셔서 잘 먹었습니다. 원한 관계 맺었는데 언제 복수 할 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원차량에 타고 수목원에 이르는 정상을 찾아 오르는데 온통 길이 막혀서 임도 구간이 통제 구역이네요.

사유지가 많은 것과 정원수로 좋은 나무들이 많이 있어서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의 일환으로 보여집니다.

이곳 저곳 차량으로 업힐 구간을 찾아 다니다 보니 자전거 타기에 정말 환상적인 코스가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못타고 차량으로 다니는 것이 정말 원통 했습니다.

 

뭐 하지만 덕분에 식도락으로 돌아 섰습니다.

 

 

완도가 전복이 유명하답니다.

두루치기로 먹는게 제일이라는데 날것으로 일부 먹고 그 다음은 삶아서 꿀꺽~했습니다.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데 눈가에 주름은 끌바님보다 제가 더 형님 같아 보입니다...ㅠ퓨~~

 

 

잎새주를 3천원 만큼 사서 마시고~

 

 

꼴까닥~~

 

 몇점 먹는데 벌써 다운힐 끝내고 신지로 다리를 건너고 있다고 연락이 옵니다.

부리나케 자리 박차고 일어나서 마지막 한개 남은 삶은 전복을 과감히 입에 넣었더니...ㅎ

끌바님왈~

"어이구 용기도 좋으셔~~" 하시네요.

ㅎㅎㅎ 뭐 맛나기에 먹었습니다...ㅎ~

 

추운날이라 후다닥 챙겨 입고 제대로 타지도 못한게 억울하지만 자전거라도 일찍 챙겨야 합니다.

 

 

라이더는 하나둘 도착을 하는데 자전거도 끝까지 못타고...ㅠㅠㅠ 머슥하니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태극마크 선명하게 찍힌 국가대표용 자켓입니다.

솔개상봉회장 자제분이 입고 국가 대표로 국가위상을 높힐때 사용하는 옷이라서 입어 봐도 뿌듯합니다.

버스에 오갈때 이불대용으로 사용하니 댓낄이고 차에서 내릴땐 그냥 가볍게 걸치면 추위를 멀리 해줘서

따듯하게 잘 입었네요.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멋지기도 하고 주변 환경정리가 잘되어 있더군요.

바다 모래를 뭍으로 오르지 못하게 만든 차단 통로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제 정리하고 돌아 가야 할 시간이지만...

 

 

언제나 준비 해오는 경주재호님의 찹쌀떡도 먹어야 하고~

 

 

진도회원님들의 정성스런 육수로 만들어 끓인 오뎅탕과 만두국도 먹어야 합니다.

 

비게살 왕창 붙은 왕건이 숭숭 썰어 준비한 김치찌게는 인기가 좋아서 벌써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지막 막걸리까지...ㅎ~

 

 

끝마무리 경주표 솔방울 술이 있었는데 간밤에 살짝 맛을 본터라 통과 시켰습니다.

자전거는 쬐메 타고 먹기는 많이 먹어서 쌀찌운 라이딩~

오전의 눈길 라이딩은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듯 싶습니다.

 

완도의 눈길라이딩& 싱싱한 전복회와 찜들이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무릎이 좋지 않아서 걷기도 힘든 몸을 마다 않고 함께 해주신 끌바님, 진도 엠티비 박회장님이하 지원에

몸 아끼지 않으신 회원님들과 항상 이 랠리를 진행하여 저를 즐겁게 해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09년 1월 14일 제일 추운겨울에~

 

출처 : ◎ 울산 솔개 MTB 클럽 ◎

글쓴이 : 현기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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