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삑사리지만 잠시 코스를 제대로 잡으니 ㅎ~ 끌바입니다.
샛길로 살짝 접어들어서 끌바의 모습을 잡아 봤습니다.
들판은 봄내음을 잔뜩 머금고 있고 끌바의 어깨에는 땀방울이 맺히네요~
앗~~또 낙남정맥~~ 제대로 길을 찾아 다니고 있다는 얘기가 되겠죠?
저수지 까지만 가라고 했는데 두번째 저수지를 지나건만 후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선두는 길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휭하니 내빼고 꽁지가 안보입니다.
소심한 저는 역시나 삑사리를 겁내서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멀리 한 농부가 논두렁의 물길을 잡고 있는 모습에 노래가 생각 나서 홀로 불러 봤습니다.
넓은쪽 동쪽 끝으로~옛 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헤설피 금빛~게으를 울음을 우는곳~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음~~음~
기다리니 삑사리는 아니랍니다.
제대로 잘 찾아 가고 있다네요. 내려가서 좌측으로 가면 식당이랍니다.
무사히 도착한 순두부집~
뭐 배고픈데 이것 저것 가릴거 없이 맛나게 먹었습니다.
쌓인 자전거를 보니 어디 가서 콘테이너 트레일러 한대 구해와서 몽땅 실어서 튀고 싶습니다.~ㅎㅎ
아마 구암리 임도라고 생각되는 길~
절대로 앞서지 말고 기다리라는 질주님 말씀에 순순히 말듣고 기다려 봤습니다.
진도 박회장님 말씀이 있으시다네요.
작년 남해랠리 어느날인가 식당에서 말씀 하신 내용이 저도 기억하고 있는데 연장선이네요.
~%$@&$%%$....~~은 엠티비 방송국 주주를 모집하려고 하시네요.
햐~ 이사회 참석하는 중역 한번 해보고 싶긴한데 그냥 먹고 사는데 급해서 여윳돈이 없어서 아쉽기만 합니다.
아~ 휴식이 그립고 출발과 동시에 끌바와 멜바가 연속으로 이어 집니다~
뭐 그래도 즐겁기만 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 하는 솔밭길 이라서~~전 솔밭길이 제일 좋습니다.
오메~ 선두 한팀은 삑사리랍니다.
질주님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헐~ 대답이 없습니다~~
임도에서 갑자기 등산로로 진입을 시도 합니다. 볼거 없는 멜바 모드로 전환~
몇 개나 되는 고개를 오르내렸는지 기억이 없습니다.
테크닉과 힘을 겸비한 선수는 타고 오르지만...거친 호흡으로 뭐 그리 멀리 가지 못합니다..ㅎ
빡신 여선수~웬만하면 남정네들 끄집고 가는데 같이 끌어 주시지....ㅎ
헛~찹쌀의 근기가 다 빠졌나 봅니다.
재호님 항상 찹쌀떡에 감사 드립니다.
이 번에도 전 딱 한개씩만 집어 가라고 한걸 두개 먹었습니다...ㅎ~
접니다..입에 거품 물고 따라가고 있습니다.
허거덩~갑자기 커다란 돌빡이 나타나서 절벽 같은 장소를 오르라고 하네요...후덜덜 합니다...
그래도 사는동안님은 눈하나 깜짝 안하시고 정말 대단하게 오르십니다.
청춘을~ 돌려다오~~~♪
니오타~ 멋집니다.
전 젊은게 힘이 딸려서 풀샥으로 도저히 안되서 니오타 포기 한지 오래 됐습니다만 대단하십니다~
누군가 삑사리라고 하네요.
헤~ 그냥 웃었죠.
선두에 질주님이 있는데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농담의 소릴 하시나 하며....안믿었습니다.
얼마나 힘들게 왔는데 삑사리는 무슨...
ㅎ~ 알똥님이 삑사리 맞답니다. (도대체 왜 쫓아 왔데요? ㅋㅋ)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내려 갔으면 끝이 라나요? 헐헐헐~~
거기서 그냥 직진을 했답니다.
저~쪽 이라는데 뭐 방향 감각이 있어야 감을 잡죠.
갑자기 삑사리라는 소리에 허기가 밀려 옵니다.
간단히 간식 몇개 채우고 하산~
잠시 내려가서 우회전 하라는데...흠~ 잠시 또 헷갈리는 길이 나옵니다.
이미 선두로 가신 분들은 삑사리....ㅎㅎ~~
이제 부터는 거의 신나는 싱글 다운힐~
역시 업힐에는 항상 보상이 따릅니다.
싱글의 긴 다운힐이 아기자기 하게 펼쳐지고 콧바람과 함께 엔돌핀이 마구 솟구쳐 나오네요.
아~ 정말 즐거웠습니다.
잠시 도로를 달려서 도착한 정동면 사무소~
4시쯤 도착 했으면 별 문제 아니겠지만 5시 넘어가니 곤명까지 되돌아 갈일이 걱정입니다.
20키로 정도 도로라면 가볼만 할텐데...ㅎ~
휴~걱정이 앞섭니다
참삶님이 갈길 먼데 도움을 주시네요.
처가에도 들려야 하는데 잘 찾아 가셨나요?
고맙습니다.
즐거움에 잊지 못하고 항상 에너지 충만하게 해주는 드림라이더의 랠리 입니다.
낙남 2차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코스 개척하고 늘 먹거리 간식 챙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낙남 3차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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