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를 출발 하여 시간반 정도를 버스로 달리니 슬로바키아에 도착한다.(2010년5월19일)
"질리나"라고 하는 인구 십만이 조금 더되는 소도시다.
생산과장으로 근무 하던 시절 함께 일했던 녀석이 와서 기다려 줘서 반갑게 맞았다.
이 곳 일정을 꿰고 있어서 오늘 저녁 식사는 여기서 하라며 맥주가 유명하다고 유기농포도와 함께 한 보따리
사서 프론트에 맡겨 놓고는 사라졌다.
한가로운 농가의 모습으로 보이는 집들이 많이 보이는데 모두 별장이란다.
과거 공산정권 시절에 1가구 1별장을 분양 해줬다고 하는데 체제가 붕괴되며 모두 개인에게
불하를 해줬는데 감각이 있는 사람들은 불하 받아서 사유화를 했고 사유화 되며 따르는 세금내는 것이
싫은 가장은 거부를 했다고 한다.
이런걸 이웃에서 몇채씩 더 구입한 부동산감각의 소유자는 지금 서서히 부자의 반열에 오르고 있는 중이라
빈부의 차가 발생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우리처럼 주말에 야외로 나가서 고기 구워먹고 술마시는 문화가 아니고 애들을 데리고 가서 조용히 책을
읽어주며 쉬고 오는 문화가 정착이 되어 있다고 한다.
저녁 식사~
역시나 재미 없다.
한국에서 먹으면 될 초밥...
불고기 김치 콩나물까지..모두 독일에서 공수 되어 온다고 한다.
저녁 간단히 일찍 먹고는 마켓에 들려봤다.
즐비한 유채꽃에서 채취한 꿀은 자연산 토종에 가깝다고 하는데 구입은 가방도 없고 무거워서 포기~
프론트에서 맥주와 안주꺼리를 찾아 와서 일행과 한잔~
쌉쓰름한 맛이 돗수가 제법 되는 맥주, 그리고 포도와 감자칲~
시차 적용탓인지 새벽이면 눈이 떠지는데 하루에 한시간씩 잠자는 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해서 오늘도
일찍 일어나서 주변을 배회하고 회사에 가서 일을 열심히 했다.
열심히 일한 넘의 회사...깨끗하고 관리가 너무 잘되고 있어서 부러웠다.
열심히 일하고 녀석이 다시 찾아와서 슬로박 지역문화 탐방에 나섰다.
근처에 스키장이 있는데 한번 넘어지고는 두번다시 안간다는데...아깝다.
예전에 풀장에 가서 수영을 가르켜주고 이것 저것 권해 봤는데 도대체가 운동하고는 관심이 없고
오직 술과 일을 즐기는 타입이다.
호텔이라고 하는데...입구 부터 조각된 형상이 있어서 뭔가 있을듯 싶다.
이 곳에서 가끔 회식을 하는 장소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실내 분위기가..도대체 사냥을 얼마나 했으면...
식탁위에 깔린 놈은 아나콘다 가죽이라나 뭐라나...
조명도 특이 하다.
푹 고아 먹으면 약이 될라나..ㅋ~
일단 빵과 맥주로 시작을 하나?
독한 놈이 나왔다.
"압신"이라 불리우는 70도 짜리 술~80도 짜리도 있다나...
설탕을 담궈서 불을 붙히고 마시는 화주~
펑~하고 불이 붙는 놈을 마셨다~
짠~하고 등장한 이 고장 사람이 즐겨 먹는다는 도야지 족발인데 우리나라 족발 맛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훈제도가니라고 할까나? 옆에 노란놈은 치즈다.
칼로 그냥 설렁 설렁 썰어서 먹는데 내내 한식을 접하다 이제야 제대로 이국의 맛을 느낄수 있어 다행~~
과일이 풍부 해서 보통 집에서 술을 담궈서 만든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자두로 빛은 술이란다.
45도짜리 자두주~~ㅋㅋ
서빙하는 아주머니와 한컷 했다.
체코 보다 슬로바키아가 훨씬 미인이 많다고 해서 공장을 살펴보니 실제가 그런듯...ㅎ~
대부분 콜택시가 많은데 대리운전도 대행을 해준다.
술에 대하여 엄격해서 한잔을 마셔도 무조건 단속 대상이고 걸리면 벌금이 어마어마 하단다.
이제 한잔 더 하자며 시내에 있는 광장으로 가잔다.
광장을 무대로 한컷 해봤는데 똑딱이의 한계다.
공부하는 책은 왜 들고 있었는지...헐~
보야지라는 술집이란다.
이 동네는 술마시고 비틀거리고 다니면 손가락질 받는다니 잘 걸어 다녀야 한다.
2차 하겠다고 선택하여 들어 갔더니 ㅎ~ 일행이 이곳에서 한잔을 이미 하고 있었다.
안주는 치즈..사과처럼 생긴놈 뭐 처럼 생긴놈 모두 치즈다.
술은 이번엔 포도주와 맥주로 시작 하다가 다시 압신 이라는 놈인데 이번엔 80도 짜리..ㅋ
원래 마취제가 덜 발달된 옛날에 마취용으로 사용했다고 하고 판매가 금지 되었다가 현재는 다시 시판되고
있다고 하는데...불꽃이 무섭다~
"위하여~~" 건배를 했더니 옆 테이블 젊은 놈들도 익숙하니 따라서 한다.
한류를 느끼는 시간~
밤은 깊어 가고 걸어서 방황 했더니 ㅎ~ 잔차 빵이 보인다.
뻗을 사람들은 방찾아 들어 가고..
3차~
호텔 스카이라운지 바를 찾았다~
압신 그리고 자두주를 시작으로 하여 소금 바른 데킬라로 마무리 했다.
뭐 야경은 그냥 그렇고 마시고 잤다.
그래도 아침 일찍 다시 일어나고 회사가서 공부 좀 더 하고 이제 한국에 가야 할시간~
오스트리아 빈을 걸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으로 가야 한다.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가 생각나는 곳 빈은 버스에서 눈요기로 끝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