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한강발원지 1차 라이딩 (2010년 8월 29일 06:00~18:00)
1) 구간 : 검룡소~ 임계면사무소까지
2) 거리 : 93KM (임도 40, 도로 53)
3) 참가자 : 80~90명(울산 7명 )
드림라이더라는 이름으로 몇년의 세월을 낚시 하고 낙남정맥을 끝으로 정맥과 대간의 라이딩을 끝냈다고 한다.
이제는 각 지역별 라이딩과 한강줄기를 발원지 검룡소에서 마포나루까지의 2가지 주제를 갖고 시작을 하겠다고 한다.
사실 그 동안 깔아 놓은 멍석에 즐거움만 함께 했다.
지역별 라이딩은 울산을 시작으로 하여 매번 다녔던 길이지만 그래도 내 고장을 찾는 손님을 맞이 하려니 조연만 하여도 멍석을 깐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느꼈고 백두대간을 시작으로 낙남정맥 구간까지 고생하신 운영자들께 다시 한번 더 감사의 마음이 앞서는 시간이 되었다.
한강발원지 라이딩은 한강줄기 천 삼백리를 달리는 테마를 갖고 있어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자영업이 아닌 월급생활자로 더구나 시간에 제약을 많이 받고 사는 내가 한달간 두번의 참석 하기는 어렵지만 지천에 널려 있다고 명성이
자자한 강원도의 임도를 포기 하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시간을 쪼깨고 또 쪼개서 울산에서 출발하는 7명의 일원으로 참석하는 행운이
있었다.
함께 나서겠다고 하는 내자를 만류하고 잠깐의 눈붙힘으로 亥時에 취침하여 子時에 기상하여 체력을 보강하고 비 온다는 소식에 비닐
몇 장을 챙겨서 집을 나섰고 매번 모이는 문수구장에는 한울님들이 일찌감치 나와서 기다리고 계신다.
자전거 7대를 2대의 승용차에 나눠 실은 뒤에 힘차게 출발~
운전하는 한울 차회장께 미안하지만 뒷자석에 앉아서 비실비실 비몽사몽하며 고맙게 휴게소도 들리며 어둠이 풀리는 시간에 도착한 태백~
황태국으로 속을 달래고 낙동정맥 들머리 구간이라고 하는 삼수력(피재)를 넘어서 검룡소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아침 해가 길게만
느껴진다.
처음 지나는 피재에서 사진도 한컷 하고 싶은데 관심 없이 그냥 지나치는데 멍~~ 아깝다~
드디어 주차장에 도착하여 아침 햇살에 그림자가 이뻐서 일단 한컷~
안내판을 보니 대충 이러저러 하다고 한다.
시커먼 물이 흐르던 태백이 이제는 관광도시로 완벽한 탈바꿈을 시도 하고 있는듯~
짠~ 드디어 검룡소에 도착을 했다.
와보고 싶었던 곳~ 안찍을 수가 없다..ㅎ~
천삼백리 길을 떠나려니 산신께 정성을 모아서 절을 안할 수가 없다.
정성것 마음을 모아서 무릎 꿇고 앉아서 유세차~
산신께 출발을 고하는 인사를 올린다.
참석한 팀별 허리 굽혀 안전을 기원하는 예을 다하고 나서 갑자기 생일 기념 노래가 나온다.
빨강 댕기머리표 時골풍경님 버스데이파뤼~
이제 검룡소에 오른단다.
음복은 절하고 바로 끝냈고 시루떡도 썰고 수박도 칼질이 시작되는 순간 뒤도 안돌아 보고 일빠따로 올랐다.
먹는게 중요하랴~
시원하게 물이 흐른다.
검룡소~
해발 800은 넘을듯 싶은 고지대에서 땅속에서 이렇게 풍부한 수량을 뿜어 낸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 하다.
호남정맥 랠리에서 잠시 들렸던 쫄쫄 흐르는 뜬봉샘과는 그 차이가 엄청나고 힘찬 기운이 느껴진다.
짠~ 왔노라~(적목 현상이 없었으면 좋겠구만...)
누가 썼을까?
이쁜 글씨체와 한강의 발원지가 힘차게 어울린다.
오를땐 급히 올랐지만 내려오며 살펴보니 왕복 3키로 정도 되는 숲이 참 아름답다.
드디어 그 시간 출발전 단체 사진 촬영시간이다.
한강 1차 랠리에 낮선 얼굴이 너무 많은데 인사 나눌 시간이 없이 출발을 하여 점심시간에 하기로 했는데 빼먹어서 아쉽다~
다음엔 졸라서라도 꼭 하자고 해야 겠다.
휭하니 내리가즘으로 쉽게 시작하여 좌회전을 하여 임계방향으로 코스를 잡아 나간다.
임도 찾기가 어려웠다며 첫번째 흙 맛을 즐기는 농로길 라이딩이다~
뒤에 따라 다니면 힘들다 싶어서 선두에 붙어서 시작했는데 어줍잖게 페달을 밟아서 긴 행열이 시작되는 사진을 찍어 봤는데
역시 찍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드디어 임도에 입문하여 광동호로 향하는 짧은 고개를 넘어 가니 헤어핀 다운힐 구간이다.
자전거 타는 길은 꼬불꼬불 해야 멋이 나는가 보다~
고냉지 배추가 익어 가는 끄트머리에 앉아서 똑딱이를 열심히 누르고 계신 끌바님~~
사진 찍는 것은 댐 위에서 해야지...하는 마음으로 그냥 지나친 광동호다.
광동삼거리~
아무리 기다려도 막걸리가 오지 않아서 섭섭한 마음을 달래며 조금만 더 가서 막걸리 합시다~하고 출발을 했는데...
조금만이 얼만큼이 조금만 가는 것인지...ㅎ~
하염 없이 레이싱 모드로 밟아 간다.
장전삼거리다.
고한이 27키로미터를 가면 된단다.
선두가 고한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강능으로 그냥 달려가서 삑사리를 생각하며 잠시 멈췄는데 모두들 강능 방향으로 뒤도 안돌아 보고 달린다.
오두재로...사북,고한,갈래...낮익은 이름들이다.
집사람이 처음 교편생활을 시작한 곳이 고한 갈래 초등학교가 아닌가? ㅎ
멀고 먼길 기차타고 버스타고 마눌 만나러 다녔던길...
회색빛 냇가와 시커먼 연탄 가루가 마을을 뒤 덮고 있던 아련한 기억들~
잠시 생각을 접고 선두의 꼬리를 잡고 레이싱~~
중봉계곡 입구에서 잠시 멈추기에 막걸리가 오나 했는데...ㅎ~
잠시 숨고르고 후미조 정리 하고는
뭐 그냥 GO~~
막간을 이용해서 역시 변함 없는 자세를 잡는 데꼬님~~자세도 죽여 주지만 닉네임 역시 국보급 이다. (근데 찍어준 내사진은 어디 있을까?)
모이면 삼삼오오~ 즐거운 얘기가 끝이 없고~
아직 오전 이른 시간이라 점심 먹기는 어정쩡한 시간에 도착한 중복계곡...
이제나 저제나 막걸리 오기만 기다리는가? ㅎ~
정면에 보이는 것은 화장실이다~
잠시 숨돌리고 담배 한대 피워무는 시간에 여인네 숨 넘어가는 소리가 들려서 계곡으로 내려가 보니...아뿔싸~~당했다...ㅎㅎㅎ
데꼬님의 몸사림 없는 그레꼬르망에 풍덩~~물먹은 하마폰.....ㅎㅎㅎ(괜찮으시려나??...)
구경하시다 도망가려고 넘어 졌을까?
아무래도 체중오버에 따른 파손이 아니었을까? ㅎ~~~광주 짱님 의자 뽀사지 말고 살빼소~~(여기서 더 빼면 피골상접~)
다음 대상을 물색 중인 데꼬님의 예리한 보라매 눈빛이 빛나는 시간이다.
갑자기 조용한 계곡에 수십명의 인원이 찾아와 놀랠만도 한데 잠자리 한마리는 따듯한 바위에 웬집 개가 짖냐며 꼼짝을 안하고 일광욕을 즐기는데...
똑딱이 접사로 눌러봤다~
수 많은 렌즈로 장착된 잠자리 눈의 패턴이 이쁘다~
예리한 눈빛으로 먹이를 물색하는 그래꼬르망 선수는 마지막 여인을 물색하여 코디님과 장렬하게 다이빙~~
그래도 덕분에 시원한 알탕을 즐긴듯~표정은 모두 밝다~
오호~~나주 주사마님께서 보내준 홍어~(잘 먹었습니다)
어휴~이거 울 동네 가면 한접시에 얼마짜린가? ㅎㅎ~
휴~ 자신 없는 분야인데 고사지낸 코떼기 귀떼기 설렁설렁 썰어서...막걸리와 함께 하니 시장함에 꿀맛이다~
먹고나면 힘이 나니 즐거움이 따라야 하고
아침 출발지에서 대충 축하 노래 부른 것이 아쉬워 드디어 2차 생일파티를 여는데...
그래꼬르망에 힘이 빠져서인가? 데꼬님의 샴페인 따는 솜씨는 영~ 아니 올씨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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