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라이딩/한강발원지검룡소에서 마포나루까지

한강랠리 2차 임계-정선구간-2

더기다 2010. 11. 4. 15:38

 아우라지...

강을 건너 주는 사공이 있기는 한데...이 정도 수심에서 어찌 뗏목을 띄워서 한양까지 갔을까?

왕창 모아 두었다가 장마라도 지면 출발을 했을까? 아니면 그 시절은 4대강 살리기 하듯 수로를 깊이 파놨으려나? ㅎ~

믿거나 말거나 그시절 그 노래려니 하고 그랬다고 치자...ㅎ

 

 

아우라지 뱃사공아...

난 자전거 타고 가련다~

 

 

  

이 곳 아우라지에서 1천리 물길을 따라 한강 물줄기를 자전거 타고 가련다~

 

 

언덕도 없는 곳에서 징검다리에 들바로 건너갔다.

휭허니 타고 갈수 있는 곳을 두개의 자전거를 들고 가는 님이 있어서...ㅎ~

 

 

강 건너의 지원차량 옆에 포장집은 명당에 터를 잡아서 정신 없이 바쁘기만 하다.

일찍 도착하신 님들은 곡차와 오뎅으로 허기를 달래고 계시고...

 

거시기 번데기 삼매경에 빠지신 두분은 무슨 생각이실까?

뻔데게 데기데기데기~ 맛났습니까? ㅎㅎㅎ

 

 

아우라지에도 한참을 머무르고 싶다지만 떠나야 할시간..

늦은 출발은 항상 불안한법~

다시 임계방향으로 방향을 살짝 바꿔서 출발~~~

 

예약 없이 타기 힘들다는 구절리 레일바이크..

자전거에 자신있는 분들은 여유롭게 장난을 즐기지만 난 그냥 물끄러미 바라보고 그저 페달 밟기에 바빠서 꽁지 잡으러

앞으로~ 앞으로~

 

 

다리를 건너 마산재 길로 접어드니 예전에 국도였다고 하는 길이 맞나?

마을을 지나 이쁜 임도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쁘게 찍은 사진...누구 솜씨일까?

 

 

멀리 떠나온 아우라지를 굽어 보며 낙엽이 떨어지는 운치있는 장면을 연출하며 마냥 즐겁기만 한데...

 

 

모디~

다시 단체사진을 한방 찍어 보잔다~

대포는 앞에서 똑똑한 똑딱이는 옆구리에서 샷을 날려 봤다~

 

임도를 가르며 아스라이 보이는 내려다 보이는 마을이 있어 황이장님께 여쭈니 나전이라 하신다.

 

 나전리~

멀리 지나는  기차가 보이기도 했는데 여기가 나전역이란다.

무인기차역...

 

 

승차권은 열차내에서 사면되고 청량리까지는 15,800원~ 하루에 딱 한번 갈수 있다는 이 기차역의 열차시간표~

 

 

 

어린시절 기차길 위에 올라가면 벌금내는 줄 알아서 못올라 갔다는 녹수님~

기차길 가운데 서면 기차레일이 안보이죠~

 

 

내 것도 한컷 찍어 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ㅎ

걸어서 오란다...

나름 연출된 사진인데 쩝~~탤런트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ㅎ~

 

 

수 많은 만남과 헤어짐의 애환이 서려있어 보이는 승강장~

 

잘나가던 전성기도 있었을 텐데...역앞의 찻집 문은 굳게 닫혀 있고 "다실"이라고 적혀있는 이름이 자유당 시절에 지어졌을까? ㅎㅎ

 

 

역앞에 자리한 식당에서 정식으로 나온 점심은 아침 반찬과 거의 똑같은 모습이다.

양미리,감자복음,총각김치와 고사리,콩나물등등~

어릴적 먹던 음식 맛이라 나름 맛나게 먹고 업힐 준비~~

 

 

 

 이제는 지원차량도 없다는 가리왕산 임도를 향하여 팥고물이 들어있는 취떡을 하나씩 받아들고 나전리를 출발 한다.

 

 

잠시 도로를 타고 도착한 백석폭포~

가뭄이 들었는지 아니면 정선소수력발전도 전기 용량이 부족한지 비석만 커다랄뿐~

개미오줌 맹키로 쫄쫄 흐르는 폭포의 모습은...ㅎ

기대 이하이다.

인공 폭포라고 하여 물줄기가 콸콸 흐르는  장관을 기대 했는데 역시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그래도 119미터나 되는 폭포 앞에서 슈팅을 했다.

 

 

 

세찬 폭포수는 없었다~~ㅎㅎ

 

 

걱정반 기대반으로 시작하는 가리왕산 임도를 숙암에서 오르기 시작했다.

이제는 주말라이더도 아니고 월간라이더가 되어서 겁나는 업힐이다.

지난주 걱정이 되어 심야 라이딩을 세차례 했는데...혹시 새앙쥐라도 붙으면 어쩔까?

겁이나서 새벽녁 무릎에 테이핑요법을 사용하긴 했지만...ㅠㅠㅠ

 

 

잠시 오름에 속옷이 젖기 시작하고 방한옷의 자크는 자꾸만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하는 시간에 나타난 이정표~

정상까지 4시간 20분...걸어서 가는 시간이리라...

 

 

너무 이쁘게 찍은 사진이라서 살짝 훔쳐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아니라면 더 이쁜 단풍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어쨌튼 너무 곱기만 하다.

 

 

 

뒤 돌아 보니 산허리를 가르는 임도의 선이 실날 같이 보이는데...

내가 저 길을 오른 것이 맞나?

지천에 깔린 임도의 가느다란 선들~~

 

 

 

잠시 간식을 하나 먹고 오른 길에 이정표가 나온다.

이리가도 마항치 저리가도 마항치...아마 순환 임도 인가 보다.

좌측은 선두그룹에서 가지 표식을 심어놨고 우리는 29키로를 향해서...ㅎ~멀게 느껴지는데...

 

 

오장동 임도를 탔나 보다.

가야할 길은 어도원임도~

 

 

해발 250미터에서 시작을 했나?

1000고지를 훌쩍 넘는 임도는 끝이 없이 이어지고 지루함 마져 느끼게 했다~

이제 다오른듯~ 내리 쏴서 가면 될것이다~

 

 

어도원 임도~

 

 

 

업힐을 하며 뭐하는 것일까 의문이 들었지만 힘이 들어 그냥 지나치다가 고도가 낮아지며 다운힐이 시작되어

방풍 옷을 꺼내 입으며 용도가 궁금해서 찍어 봤다.

낙석 방지용 팬스일까? 곳곳에 동물들이 이동할 수 있는 개구부가 있고 사람이 다닐수 있는 문들도 있었는데...

 

 

저거 돈인데...ㅎ~

항암효과가 뛰어나다고 해서 보이기만 하면 나무를 통채로 잘라간다고 하는 겨우살이다.

700고지 이상 되는 지역에 많이 있다고 하는데...기회가 되면 톱날 하나 옆구리에 차고 다시 올까? ㅎㅎ

 

 

신나는 다운힐로 드디어 광산골 삼거리 까지 왔다.

이제 다시 매표소를 향하는 다운힐이 기다리고 있다.

짱구아빠님의 안내로 매표소를 향하여 제법 돌탱이가 섞여있는 임도 딴힐이다...와우~~

 

 

10월31일 올랐으니 하루만 더 지나면 입산금지~

 

 

임도의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삑사리 한번이면 죽을 고생 할만 하겠다.

우리는 숙암리에서 시작해서 가리왕산 옆구리 중봉,하봉을 지나 "현위치" 까지 왔다.

 

 

 

"현위치"에서 설렁설렁 자연휴양림으로 다운힐 해서 내려가니 짱구아빠님이 힘들게 찾은 단풍나무 앞에서 한컷 쏴주신다...

 

 

얼마나 빨리 가서 꼬리 한번 볼수 없이 달리더니 이번에도 삑사리에 남들 보다 훨씬 더 타고 나타난 성옥님~

남들은 90키로 탔다고 하는데  100키로를 찍었다나 뭐라나...어디서 힘이 솟는지 그래도 생생하다.

진만 회장도 아픈 어깨가 아니였다면 날아서 갔을 테고 겨우 솔개팀 단체 사진을 찍어 봤는데 나 혼자만 힘들어 보인다...헐~

 

 

 

얼음굴 앞에서~

 

 

오늘 하루 내내 함께한 진만회장과 함께...ㅎ~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을 출발 하여 정선공설운동장에 이르는 도로라이딩에 빗방울이 몇개씩 떨어지기 시작하니

안그래도 레이싱모드로 출발하는 선두그룹 꼬리를 잡으려니 힘이 드는데 her~~

완전히 고속주행 모드로 40키로를 넘나든다.

 

 피빨기신공으로 진만회장뒤를 죽어라 밟아서 가는데 내공이 딸린다.

모두들 1갑자 이상의 고수들만 있는지라...

...ㅎ 그누무 빗방울에 축지신공을 날려서 속도를 더 올리니 아이고 나 죽는다...

결국 난 선두그룹을 포기 하고 말았다

 

그렇게 달려와서도 힘든줄 모르고 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막걸리신공으로 마무리를 하는데...

 

 

시간이 흐르고 또 흐르건만 모두 헤어질 생각을 안한다...

울산팀 마지막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하기로 하고...

 

 

전문 찍사님들께서 셔터를 눌러주시고...

 

 

버스까지 올라오셔서 작별인사~

 

 

마지막으로 황이장님...

" 내 이번에 울산간데이...입화산 대회에~~~"

ㅎ~ 넵 기다리겠습니다~~

 

 

 

 

 

 

  한강랠리 2차 구간도 무탈하게 잘 끝냈다.

함께한 울산팀이 3차에도 꼭 함께 하면 좋겠네~ 

 

2달만에 계절이 확 바뀌었다.

1차에 알탕 하는 얼굴도 있었는데...

자전거를 빠르게 타면 좋겠는데 세월만 너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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