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수요일이라서 거르지 말자며 수요 라이딩을 올려 봅니다.
항상 만만하다고 생각되는 문수주차장 옥동산 그리고 성안지구가 그래도 가깝고
조금만 안전을 고려해서 타면 무난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최근 체인교체를 하며 또 다시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보통은 체인이 늘어나고 늘어난 체인을 계속 사용하면 체인이 끊어집니다.
그래서 체인을 교체하면 그땐 스프라켓이 마모가 이미 진행되어서 체인과 궁합이 별로입니다.
튁튁~거리며 반항을 하고 덜그덕 거려서 라이더의 마음을 괴롭히게 되는데 순서 같더군요.
무주대회나 현대차 대회에서 체인이 끊어지는 모습에 사전 정비가 필요한 자전거를 고생시키지 말자며
아직 멀쩡해보이는 체인을 과감하게 교체를 하였습니다만 역시나~
새색시 맞아드린 체인링과 스프라켓이 반항을 시작합니다.
먹던거 그냥 달라고~
후지바이크에 가서 여러차례 쪼물락 거려본 결과 2단 체인링에 문제가 있어보이는 것으로 판단되더군요.
한차례 야간 라이딩과 연합 주행에 차리 영동로를 반항하는 체인링으로 1단과 3단으로만 주행을 했습니다.
2단을 사용하지 못하니까 엄청 힘이 들더군요.
할수 없이 버릴려고 놔둔 늙은 체인을 다시 끼웠습니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변속 트러블도 해결이 자동으로 되네요.
간월재를 올라도 김해엠티비대회코스를 타봐도 별문제가 없습니다.
야간라이딩 모임장소로 올린후지 바이크에 도착 해보니 아무도 없습니다.
후지바이크 안사장님이 체인링 택배가 도착 했다고 알려주시네요.
혼자서 무척 바뻐 보이십니다.
있는 물건 내손으로 교체하자 싶어서 "제가 하죠" 하며 장갑을 꺼내끼고 쪼물닥 거려 봅니다.
비비분해하고 등등 진도가 잘 나갑니다.
그사이 진만 아우님 한분만 나오시네요.
체인링 볼트 한개가 안풀리고 고집을 부리고 있네요.
드릴에 베이비그라인더까지 가동하여 뽀사가면서 분해 완료~
새로운 체인링볼트 한개까지 구해서 조립하고 시운전을 해보니 트러블이 깔끔하게 해결되네요.
교훈 하나 얻습니다.
체인은 미리 교환하는 것이 끊김이나 체인링 스프라켓의 마모를 촉짆시키지 않는다.
책에 나온대로 3천키로도 너무 많은거 같고 적어도 2천키로를 넘기면서는 교체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경험치이며 실험결과는 아님)
깔끔한 해결 기념으로 야간 라이딩 출발을 해봅니다.
(쉬었다 다시 이어쓰기)
와글와글 거리며 다니다 둘이서 달랑 야간 라이딩을 가려니 뭔가 허전 합니다만 교체한
체인튀고 말썽부리는거 확인해보고 싶어서 안갈수 없습니다.
8시가 살짝 넘는 시간에 출발~
산은 언제나 올라도 땀이 나고 숨이 헉헉거려지네요.
둘이서 하는 라이딩이라서 농땡이도 못치고 그냥 쉬지도 못하고 끝까지 갔습니다.
체인 상태는 양호하네요.
지난번 라이딩에서 휴대폰 분실로 왕복하던 길을 이번에는 원하는 코스대로 제2공원 방향
싱글을 타는데 역시 산타는 맛이 솔솔 납니다.
이제 여름이긴 하지만 풀잎에 스치는게 싫다면 긴바지에 긴팔저지가 필요한 코스입니다.
땡땡이 못치고 라이딩 끝내고 나니 9시 조금 넘는 시간이네요.
아직 문닫지 않은 후지 앞을 슬슬 지나고 시청앞에 시원한 생맥주집으로 향하는데~
여러분~
시청 근처에는 바땅한 생맥주 집이 없습니다. 그쪽으로 가지 마세요~
핑게김에 모처럼 뒷풀이 없는 라이딩을 하고 각자 집으로 헤어졌습니다.
열심히 페달저어서 동강병원앞을 내리 쏘다가 신호등에 걸리는 구간에 차안에서
누군가 부르는듯한 소리에 옆을 바라보니~
헐~
마눌님께서 호출~
맥주나 한잔 하자네요.
역시 안마시는 날이 없을라나요?
생맥주집에서 카프리 두잔 퍼떡 마시고 헉헉대며 달동네 업힐을 합니다.
동네 젊은 아줌씨들이 헉헉대는 라이더를 향해 하는말~
" 우와~ 죽여준다~"
속으로 생각합니다.
술마시고 업힐해봐라~ 죽지~
그래도 라이딩은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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