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주말라이딩~

토요일 해질무렵 만났습니다.

현대차 대회의 함성이 남아 있는 출고 옆에 싱글을 타기로 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사람들 입니다.

팀복 안입고 다닌다고 뭐란 사람도 있고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삽겹살에 소주만 마시면 될껄 이런 것도 했습니다.

아마 맥주 내기 였을 겁니다.

 

당연히 결과에 따라서 마시러 갔을겁니다.

원하는 대로 당구숫자를 놓고 노소의 대결을 벌였는데 노인장들이 이겼습니다.

 

바이킹인가 하는 해적이 운영하는 생맥주 집에 가서 늦게 까지 마셨나 봅니다.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장난 아닌듯 싶습니다. 폭우 수준입니다.

내일은 자전거 못탈거 같습니다.

그래서 몇잔 더마셨는지 모릅니다.

그러면서도 내일을 걱정하여  각자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에 알람에 눈을 떳는데 술이 덜깨서 어질어질 합니다.

상봉님 차에 자전거 실어서 왔는데 정말 가기 싫습니다.

그래도 라이딩 공지에 꼬랑지 달고 오실분들 생각하니 안갈수가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종근님께 전화 했습니다.

날도 비가 와서 별로인데 가지 말자고 하면 제일 이쁠거 같은데... 얄쩔 없습니다.

"한번 가보죠뭐~~" 이럽니다.

 

할수 없이 부시럭 거리고 늘 하던대로 밥먹고 화장실가서 체중조절 끝내고 길을 나섭니다.

우야튼 라이딩 안갈 방법을 찾는데 약속장소인 강서 병원에 도착 하니 경원님이

프라이멀이 징그럽게 눈에 들어 옵니다.

 

혼잣말로 욕을 해대 봅니다.

"저 인간이 아가들 교육하러 안가고 라이딩을 나오네?"

 

속으로는 그래도 언제나 반갑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친구에게 전화를 해대더니 좀 늦게 나온다고합니다.

종근님하고 열심히 기다렸습니다. 어디 라이딩 할것인가 의논도 하는 사이

 야물딱진 친구분 까지 합류하여 4명이 마우나 리조트를 넘어서 신흥사 정자에서 횟밥을 먹기로

하고 출발 입니다.

 

태화 고수부지에서 급정거 했다고 욕도 먹고 페달링에 신경을 써보니 술이 조금씩 깨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마우나 업힐에서 역시 땀으로 알콜을 빼내 봅니다만 역시나 꼴지를 면하지 못하네요.

 

경원님 친구분이 그동안 아가 소리 들으며 훈련한 보람으로 엄청난 기어비를 파워로 오르네요.

스페셜에픽 카본의 쥔장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마우나 오르기 전에 설레임이라는 아이스크림인가 쉐이크인가를 열심히 빨아 먹었습니다.

 

정자에 도착하여 횟집에 잡혀 들어가서 시원한 맥주와 횟밥으로 쓰린 속을 다스렸습니다.

경원님 친구분이 쏘셨습니다. 덕분에 잘 먹었구요.

지난번 창단식에도 참석 해주신 것 까지 포합하여 이자리 빌어 다시 고맙다는 말 전합니다.

(일타 이매)

진만님은 몇차례 전화로 연결 하여 드디어  해수탕 앞에서 합류를 하였습니다.

결혼식에 다녀온다는데 그냥 쉬면 될껄 꼭 마약 중독자처럼 나타나십니다.

ㅋㅋㅋ~

 

오는 길이 새로난 도로라고 하여 별 문제 없다 싶었습니다.

공사 중인 도로라서 도로 안전관리가 입구에서 떡~하니 막아선채로 보내 줄 생각을 안합니다.

 

경원님이 뭐라고 합니다. 묵비권으로 말 하지 말고 그냥 가면 되는데 말대답을 해줘서 그렇다고...

교각 아래는 혼삿집에 다녀오는 관광버스등이 전을 펼치고  계십니다.

같이 낑겨서 수박이랑 떡이랑 얻어 먹고 반대 차선으로 다시 출발을 합니다.

이크~ 잘 못올린거구요. 이건 마우나 정상이네요.

 

아랫사진입니다.

새로 공사중인 도로를 역주행 하면서 찍은 사진~

이렇게 올라왔습니다.

안전관리 하시는분이 갤로퍼 타고 계속 와서 못가게 합니다

묵비권 하면서 오르고 또 오르며 중간에서 나가겠다고 했습니다만 결국 터널 앞까지 왔네요.

 

라이더 한명이 그사이에 유유하게 터널을 지나갑니다만~결국 우리는 터널위로  힘차게 오프로드

를 탔습니다.

누런 꽃뱀 하나가 유유히 지나가는 그런 길을~

봄에 열심히 키우던 개키우는 집에는 복날을 준비차 모두 어디로 가버리고 두마리만 남았더군요.

그 많은 개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정자고개 정상에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하여 다시 출고 방향으로 업힐을 시작 햇습니다.

꼬불꼬불 돌고 돌아서 목적지는 산전막걸리집~

시원하게 한잔 하고 나니 온몸과 다리가 풀립니다.

 

 

자판 두두릴 힘이 부족하네요.

그래도 하루가 즐거웠습니다.

 

 

덧 : 경원님 친구분 가입 하시겠다고 정자에서 가입비랑 회비 내시는거 온라인 송금 부탁 했네요.

       총무님 챙겨 주시길~

 

출처 : ◎ 울산 솔개 MTB 클럽 ◎

글쓴이 : 현기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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