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라이딩/여행이야기

일요라이딩 정훈로

더기다 2009. 9. 15. 09:28

 

지난주 일요일은 옥동산을 올랐습니다.

힘이 딸려서 앞서가는 두 사람을 따라가지 못해서 길을 잃고 가다 보니 양궁장이 나옵니다.

세계양궁대회가 열리고 있더군요. 내려 가려고 하니 의경이 통제를 합니다~

포기하고 그냥 옥동산 싱글로 마무리~

 

 

일요일은 지난주의 부실함을 조금이라도 만회를 해보려고 라이딩 공지를 올렸다가 갈팡질팡 했습니다.

뭐 그래봐야 나질게 없긴 합니다만 다음주에 있을 제천 100키로 대회에 참석을 하려니 완주가 되려나

여전히 걱정이 앞서네요.

항상 겁없이 신청은 해놓고 뒷감당은 안되니...

 

무정차로 설렁설렁 간다고 하는 한울MTB에 따라 붙기로 하여 8시 30분 갈티 마을입구에 도착을 해봤습니다.

스트레칭으로 시작하는 한울MTB는 제대로 운동을 하나 봅니다.

처음 자전거 배울때 이런거 꼭 하고 타라고 누군가 가르켜 주기는 했지만 배우길 내 맘대로 배워서 까먹은지

오래된 모드이지만 반성을 좀 해봤습니다.

 

마지막분 한분이 도착하고 나서 드디어 출발을 하는데 진짜로 안쉬고 가네요.

처음 도착 한 곳이 바로 이 곳 지장곡이라고 써있는데 지도에서 찾아 보면 아마 화장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원래 여기까지 오려면 세번은 쉰다고 하는데...ㅎ~

부회장님 준비하신 감자떡과 간식으로 아침 허기를 달래보는 시간 아직도 도착 하지 못하신 김원장님은 

한번도 안쉬고 왔으니 두달여 자전거를 못탔던 후유증으로 문수냐 대공원이냐를 고민하게 만듭니다~ㅋ~

 

 

잠시 휴식후 시원한 임도 다운힐을 걸처서 드디어 본격적인 정훈로가 시작됩니다.

저수지 업힐구간에 끌바 모드로 전환하지만 태화김사장님은 간단한 업힐테크닉으로 잘 오르십니다. 

 

 

사진 찍는줄 알았으면 끌바를 안할껀데...ㅎ~ 딱 걸렸습니다. 

 

 

솔내음 풍기는 소나무 사이를 지나 여름 장마의 흔적들이 남아 있어 돌탱이 길은 탈수 없는 정도로 변해 있어

끌바를 원하고 있더군요~

 

 

잠시 휴식을 하며 업힐 대회를 열어서 점심내기도 해보는데 두분 성공하셨습니다.

점심 식대 면제 받으신 부회장님과 김사장님 두분은 테크닉이 출중해 보이네요~

 

예전에 누군가 넘어져서 손목을 다쳐서 고생하게 만든 싱글은 완전히 골이 패여서 역시나 타고가기엔

무리인듯 싶습니다만 김사장님은 역시 잘 타며 가고 계십니다. 

 

 

줄줄이 내려서 끌~~바~

 

 

가을이 오고 있지만 아직은 녹음이 단풍과 힘겨루기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세월을 막지는 못합니다~

 

 

싱글구간을 빠져 나와서 주제 넘게 카메라를 들었는데 제대로 찍어 보지도 못했는데 완전 후미가 되었습니다.

뒤에 몇분  남아 있다고 생각해서 더 기다려 봤는데 아무도 안오셔서 미아가 되었습니다.

진만님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길이 어긋나서 낙동강 오리알~

삑사리로 헤어지고 만남을 거듭해서 출발~

 

 

여기 무룡마을 까지 왔습니다.

요긴하게 급수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잠시 물통 채우고 이내 출발을 하네요...

 

 

 

부부농장 입구를 스쳐 지나가려고 하다가 제대로 길을 찾아 들었는데 잠시 업힐을 하고는 이내 쇄석밭을

지나네요.

끝나려나~ 끝나려나 하면 바로 다시 쇄석들과의 전쟁입니다.

지역에 얼마 남지 않은 비포장 임도들의 맛이 사라지고 있어서 아쉽습니다. 

곧 모두 포장 될듯 싶네요.

 

잠시 쉬며 먹은 조그만 떡 한조각이 맛이 달게만 느껴지고 시장기를 느끼기 좋을 시간에 잠시 휴식~

 

 

쌩~하고 달려가지만 매번 참석하려고 하다 어긋나서 오늘 처음 정훈로 라이딩에 참석한 용수님~

매번 촬영하던 무대에 세워봤습니다.

이 번엔 옆길로 새지 않고 제대로 왔나 봅니다.

 

 

정훈로 라이딩의 백미 나사아구찜 1층 자전거 보관소~

 해산물을 그리 많이 즐기지 않지만 이 집의 아구찜은 저렴하니 양도 많고 맛도 괜찮습니다.

티비 맛자랑에 한번 나와도 괜찮을듯 싶은데 아직 플랭카드가 안걸린거 보면 소문이 덜 난듯 싶죠?

내장을 아무도 안드셔서 혼자..낼름 했습니다..ㅎ~

 

 

라이딩 공지대로 하면 왕복으로 되돌아 와야 하는데 에이팀과 비팀으로 나눠서 휴대폰 원정대를 만듭니다.

일어버린 한울 사무장님 폰을 찾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일부러 버리고 온듯 싶기도 하고 알쏭달쏭합니다만 에이팀에 합류해서 사서 고생을 했습니다.

 

헐떡거리며 쇄석임도를 마무리하고 다운힐 70키로를 내리쏴서 다시 만난 삐팀~

정자아래 한적하니 토마토 파티를 즐기고 계시네요.

 

 

이제 울산으로 돌아 가기만 하면 됩니다.

부지런히 모기마을로 돌아가는데 반가운 펑크가 날 반깁니다.

휴일은 그냥 자전거 타고 싶은데 김사장님이 펑크 시범을 보이십니다.

열심히 보고 배우는 솔개 두마리~ 

 

 

고고씽~해서 드디어 갈현마을에 다시 도착 했습니다.

펑크가 한분 더 나셨는데..ㅎ~ 튜브리스가 그리워지는 펑크입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찍은 단체사진~ 모두 12분 참석했네요.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타 동호회와 함께 라이딩 할 수 있어서 더욱 더 즐거웠습니다.

 

 

헤어지고 뭔가 섭섭해서 솔개는 솔개의 방식으로 뒷풀이를 합니다.

노인과 바다의 생선뼈~

그리고 무수히 많은 전어를 죽이고 나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뒷풀이 나오신 성옥님부군 그리고 회장님이 참석한 계단업힐과 통닭에 맥주~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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